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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없고 HWANG 있다…‘좌 황희찬·우 살라’ 2G 2골 1도움→BBC 베스트11도 접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후 절정의 폼을 과시하는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영국 BBC는 3일(한국시간)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가 선정한 2023~24 EPL 19·20라운드 통합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 황희찬은 3-4-3 포메이션의 왼쪽 윙포워드 자리를 꿰찼다. EPL 대표 공격수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오른쪽 공격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황희찬을 베스트11에 넣은 크룩스는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능력은 그의 특징이다. 울버햄프턴은 이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베스트11에는 공격수 크리스 우드(노팅엄 포레스트)를 비롯해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털 팰리스) 모건 깁스-화이트(노팅엄) 콜 파머(첼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 뽑혔다. 수비 라인 세 자리는 맥스 킬먼(울버햄프턴) 안젤로 오그본나(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무릴로(노팅엄)이 꿰찼다. 골키퍼 자리는 맥 터너(노팅엄)가 차지했다.같은 기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본머스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토트넘)은 베스트11에서 빠졌다.올 시즌 호조의 득점 감각을 자랑하는 황희찬은 최근 맹렬한 기세를 뽐냈다. 지난 2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울버햄프턴의 연승을 이끌었다.특히 황희찬은 지난달 28일 브렌트퍼드와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결승 골을 포함, 2골을 기록하며 올 시즌 팀의 첫 연승에 크게 기여했다. 당시 황희찬은 전반 14분, 상대 수비수가 골키퍼에게 백패스 한 것을 순간 눈치채고 달려가 가로채 빈 골문에 손쉽게 볼을 밀어 넣었다. 팀이 2-1로 쫓기던 전반 28분에는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 EPL 리그 9, 10호 골을 몰아서 넣은 것. ‘선배’ 손흥민 다음으로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손흥민은 지난 2016~17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 이후 올 시즌까지 8번 연속 10골 이상을 기록했다. 그동안 한 시즌 10골을 넣은 아시아 선수도 없었는데, 황희찬이 손흥민 뒤를 잇게 됐다. 과거 레스터 시티의 우승에 힘을 보탠 일본 선수 오카자키 신지(신트트라위던)의 EPL 최고 기록은 2017~18시즌 6골(27경기)이다. 지난 시즌 이름을 날린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도 7골(27경기)에 그쳤다. 황희찬의 맹렬한 기세는 사흘 뒤 에버턴을 상대로도 이어졌다. 브렌트퍼드전에서 허리를 부여잡고 교체 아웃된 황희찬이지만, 에버턴전에서 부상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그는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완벽한 뒷공간 침투 후 크로스로 마테우스 쿠냐의 득점을 도왔고, 팀은 3-0으로 완승했다. 울버햄프턴의 시즌 첫 3연승. 이미 EPL 입성 후 커리어 하이를 작성한 황희찬은 20경기 만에 10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눈부신 자취를 남겼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그의 ‘결정력’이다. 에버턴전이 열리기 전인 지난달 30일, EPL 사무국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황희찬이 엄청난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기록을 조명했다. 지난 두 시즌을 합친 기록보다 올 시즌 수치가 더 빼어나다는 것을 알린 것이다.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유효 슈팅 기록이었다. 황희찬은 2021~22시즌과 2022~23시즌 골문 안쪽으로 향한 19개의 유효 슈팅 중 8개를 골로 연결했다. 유효 슈팅 득점 전환율은 42.1%. 하지만 올 시즌에는 유효 슈팅 11개를 때려 10개를 골로 연결하는 놀라운 결정력을 선보였다. 당시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다른 공격수들보다 압도적인 수치를 자랑했다. 득점 선두이자 절친인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4골)은 유효 슈팅 31개를 기록했다. 최고의 결정력을 자랑하는 손흥민도 46%의 유효 슈팅 득점 전환율을 보였다. 그의 맹활약 덕에 이적설도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1일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리버풀과 토트넘이 울버햄프턴의 스타 황희찬을 주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희찬이 전방에서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활약할 수 있는 점을 높이 샀다는 후문이다. 매체는 “황희찬은 왼쪽·오른쪽에서 활약할 수 있고, 특히 중앙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면서 “그는 빠르고 파워풀한 플레이로 두각을 나타내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의 부적이 됐다”고 짚었다.지난달 울버햄프턴과 계약을 2028년까지 연장한 터라 더욱 놀라운 이적설이었다. 그만큼 현지에서도 황희찬의 가치를 높게 산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양 측면 공격수를 비롯해 중앙 공격수로도 두각을 드러낸 점이 매력 요소로 여겨진다. 누구보다 뜨거운 발끝을 과시하는 황희찬의 시선은 이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으로 향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은 황희찬은 한국의 아시안컵 제패 도전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한국은 1960년 아시안컵 우승 이후 단 한 번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 지금껏 준우승만 네 차례 차지했다. 클린스만 감독과 선수단은 ‘우승’을 공언한 상황이다. 세계 무대에서 최고 공격수로 거듭난 황희찬과 손흥민이 클린스만호의 공격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희찬은 A매치 59경기에 나서 12골을 넣었다. 최근 폼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 10월 베트남전(6-0 승)에서 득점을 기록했고, 이어진 지난 11월 싱가포르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또 한 번 골망을 가르며 5-0 대승에 기여했다. 소속팀 일정을 마친 황희찬은 클린스만호의 아시안컵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로 합류할 전망이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6일 UAE 아부다비에서 이라크와의 평가전을 통해 최종 점검에 돌입한다. 이후 10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다. 아시안컵 E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20일에는 요르단과 2차전, 25일에는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에 임한다. 조 1위로 통과하면 D조 2위와 8강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김희웅 기자 2024.01.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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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황희찬, SON 이어 亞 2번째 ‘EPL 10골↑’ 대업…허리 부상도 문제없다

57경기 8골 2도움. 지난 두 시즌 간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남긴 기록이다. 올 시즌 기량이 물오른 황희찬은 단 19경기 만에 10골 2도움을 올리며 앞선 통산 기록을 갈아치웠다.황희찬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19라운드 브렌트퍼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에만 멀티 골을 기록, 울버햄프턴의 4-1 대승을 이끌었다.이날 3-4-2-1 포메이션의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전반 14분, 상대 수비수가 골키퍼에게 백패스 한 것을 순간 눈치채고 달려가 가로채 빈 골문에 손쉽게 볼을 밀어 넣었다. 팀이 2-1로 쫓기던 전반 28분에는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 EPL 리그 9, 10호 골을 몰아서 넣은 것. 앞선 두 시즌 잦은 부상과 난조에 시달린 황희찬은 EPL 입성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울버햄프턴에서는 2019~20시즌 38경기에서 17골을 몰아친 라울 히메네스(풀럼) 이후 네 시즌 만에 처음 나온 기록이다. 중하위권 전력인 울버햄프턴에서 ‘10골’ 이상 넣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선배’ 손흥민(토트넘) 다음으로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손흥민은 지난 2016~17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 이후 올 시즌까지 8번 연속 10골 이상을 기록했다. 그동안 한 시즌 10골을 넣은 아시아 선수도 전무했는데, 황희찬이 손흥민 뒤를 잇게 됐다. 과거 레스터 시티의 우승에 힘을 보탠 일본 선수 오카자키 신지(신트트라위던)의 EPL 최고 기록은 2017~18시즌 6골(27경기)이다. 지난 시즌 이름을 날린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도 7골(27경기)에 그쳤다. 득점왕 경쟁에도 불을 지폈다. 현재 EPL 득점 랭킹 1위는 황희찬의 ‘절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4골)이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도미닉 솔란케(본머스·이상 12골)가 홀란을 압박하는 형세다. 10골 클럽에 가입한 황희찬은 공동 4위인 손흥민(토트넘)과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을 1골 차로 바투 추격 중이다.대업을 이룬 황희찬은 전반만 뛰고 경기 최우수 선수인 맨오브더매치(MOM)로 선정됐다. EPL 사무국이 팬 투표로 선정하는 MOM에서 총 1만 848표 중 78.4%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현지 다수 매체도 황희찬에게 최고 평점을 부여하며 맹활약을 인정했다. 다만 축구 팬의 가슴을 철렁이게 하는 장면이 나왔다. 황희찬은 전반 추가시간, 상대 골대 앞에서 갑자기 허리를 부여잡은 채 그라운드에 쓰러져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그는 결국 장 리크너 벨레가르드와 교체됐다.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둔 터라 부상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경기 후 황희찬은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 괜찮다”며 “다시 골을 넣어 기쁘고, 무엇보다 이겨서 기쁘다”며 세간의 우려를 불식했다.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 역시 “단순 허리 근육 경련이다. 많이 나아졌다. 황희찬은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면서도 “황희찬이 국가대표 경기에 나서기 위해 잠시 팀을 떠난다. 당연히 우리가 생각할 것도 늘었다”며 또 다른 걱정을 이야기했다.황희찬은 허리에 큰 문제가 없다면, 오는 31일 열리는 에버턴과 EPL 20라운드 홈 경기에 출전한 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64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전방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김희웅 기자 2023.12.2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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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최초 ‘10골’→클린스만호 아시안컵 기대감↑…‘허리 부상’은 “괜찮다”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후 처음으로 리그 ‘10골’을 달성했다.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황희찬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19라운드 브렌트퍼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3-4-2-1 포메이션의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전반 14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상대 수비수가 골키퍼에게 백패스 한 것을 순간 눈치채고 달려가 가로챘다. 그는 골키퍼까지 제친 후 빈 골문에 손쉽게 볼을 밀어 넣었다.황희찬은 2-1로 쫓기던 전반 28분에도 브렌트퍼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EPL 리그 10호 골. 지난 2021~22시즌 EPL에 입성한 황희찬은 잉글랜드 무대를 밟은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손흥민(토트넘)에 이은 한국인 역대 두 번째 기록. 기쁨도 잠시. 황희찬은 전반 추가 시간, 상대 골대 앞에서 갑자기 허리를 부여잡은 채 그라운드에 쓰러져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그는 결국 장 리크너 벨레가르드와 교체됐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우려가 커진 상황.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은 경기 후 “황희찬이 국가대표 경기에 나서기 위해 잠시 팀을 떠난다”며 “당연히 우리가 생각할 것도 늘었다”며 공백에 관한 걱정을 표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오닐 감독은 “단순 허리 근육 경련이다. 많이 나아졌다. 황희찬은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희찬이 쾌조의 득점 감각을 뽐내면서 한국의 아시안컵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애초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멤버 자체가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손흥민과 황희찬이 포진한 공격진의 퀄리티가 유독 돋보였는데, 둘 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면서 아시안컵 활약도 눈길이 쏠리는 상황이다.한국은 내년 1월 12일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때부터 “목표는 아시안컵 우승”이라고 외쳤다. 선수단 역시 그간 아시아 정상에 오르지 못한 한을 이번에 푼다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 아시안컵 모드에 돌입한 클린스만호는 28일 최종명단을 공개한다. 내달 초 카타르 인근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해 현지 적응 등 훈련에 나선다. 유럽파들도 소속팀 일정 등에 따라 UAE 현지나 카타르 현지에서 합류할 전망이다. 아시안컵에 대비한 최종 스파링 상대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3위 이라크다. 내년 1월 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UAE 아부다비의 뉴욕 유니버시티 아부다비 스타디움에서 최종 평가전이 열린다. 이라크전을 마친 뒤엔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해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한국은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 뒤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격돌한다. 김희웅 기자 2023.12.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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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실점 빌미’…뮌헨, 갈라타사라이에 2-1 신승, UCL 16강 진출 확정

바이에른 뮌헨의 해결사는 이번에도 해리 케인이었다. 케인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후반에만 2골을 몰아쳐 승기를 잡았다. 함께 출전한 김민재는 이번에도 교체 없이 풀타임 뛰었다. 하지만 경기 막바지 상대와의 속도 경쟁에서 밀려 실점을 허용하는 등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뮌헨은 조별리그 4경기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뮌헨은 9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케인이었다. 케인은 후반에만 2골을 몰아쳐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첫 맞대결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것 이상의 존재감이었다.뮌헨은 이날 결과로 조별리그 4승째를 기록, 조 1위(승점 12)를 유지했다. 잔여 2경기와 상관 없이 UCL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UCL 조별리그 기준 17연승이자, 무패 행진 기록을 38경기로 늘렸다.한편 같은 날 열린 A조 FC 코펜하겐(덴마크)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경기에선 코펜하겐이 4-3 대역전승을 이뤄냈다. 코펜하겐·갈라타사라이(승점 4), 맨유(승점 3)는 살얼음판 맞대결을 예고했다.김민재는 이날도 선발 출전, 교체 없이 풀타임 뛰었다. 최근 13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이다. 김민재는 후방에서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알폰소 데이비스와 깔끔한 패스 플레이로 후방 빌드업을 완성했다. 수비에서도 상대 크로스를 연이어 차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중 상대의 센스 있는 백 헤더에 당하기도 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산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후 수비수로 자리를 옮긴 레온 고레츠카와의 호흡에서도 문제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경기 막바지 가볍게 허리를 부여잡는 모습이 잡혔다. 그가 겪고 있는 체력적 부담을 가늠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직후 후반 추가시간 중 상대 공격수와의 속도 경쟁에서 밀린 뒤, 실점까지 허용했다. ‘괴물’도 강행군 속에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 반면 파트너인 다요 우파메카노는 다시 한번 후반 중 교체됐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익숙한 4-2-3-1로 나섰다. 케인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르로이 사네·자말 무시알라·킹슬리 코망이 뒤를 받쳤다. 3선은 고레츠카·조슈아 키미히, 백4는 데이비스·김민재·우파메카노·누사이르 마즈라위였다. 골키퍼 장갑은 노이어가 꼈다.갈라타사라이 역시 4-2-3-1 전형으로 맞섰고, 마우로 이카르디·윌프레드 자하·하킴 지예흐·루카스 토레이아·칸 아이한·다빈손 산체스·페르난도 무슬레라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출격했다. 직전 맞대결처럼, 갈라타사라이는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선보였다. 시작부터 마우로 이카르디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사이를 침투해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첫 공격은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뮌헨 역시 높은 지역에서 압박으로 응수했다. 특히 5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사네와 데이비스가 압박으로 공을 뺏어냈다. 공을 잡은 케인은 박스 밖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유효슈팅을 만들었다. 2분 뒤에도 고레츠카의 높은 지역 차단 후, 무시알라를 거쳐 코망의 슈팅까지 이어졌다.경기에 임하는 두 팀의 방침은 지난 맞대결과 같았는데, 홈팬 응원에 힘입은 뮌헨 선수단은 한결 가벼운 움직임이었다. 특히 데이비스는 드리블로 상대 압박을 쉽게 이겨내기도 했다. 김민재 역시 미리 움직여 머리로 공을 차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9분에는 노이어, 데이비스와 깔끔한 후방 빌드업을 완성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뮌헨은 14분 사네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케인이 날카롭게 중앙으로 연결해 줬다. 사네는 골키퍼를 제치려고 했으나, 무슬레라는 공을 펀칭해 냈다. 뮌헨의 공격은 이어졌는데, 모두 골키퍼를 위협하기엔 부족했다. 22분 사네, 무시알라가 패스 플레이로 단숨에 공격 진영까지 넘어왔다. 공을 건네 받은 코망이 중앙으로 재차 연결했는데, 사네의 왼발 감아차기 슈팅은 골문 왼쪽을 살짝 벗어났다. 직후 케인의 침투 패스도 산체스에게 차단됐다. 전반 27분에는 무시알라의 왼발 슈팅이 나왔으나, 이마저도 골대 왼쪽이었다. 이어진 사네의 슈팅 역시 마찬가지였다.뮌헨의 공격이 다소 주춤한 사이, 청천벽력 같은 상황이 나왔다. 38분 무시알라가 다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스스로 교체 사인을 냈다. 결국 토마스 뮐러가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분위기가 어수선한 사이, 갈라타사라이가 기회를 잡았다. 전반 42분 데이비스와 김민재 사이를 완전히 뚫어냈다. 지예흐가 이카르디에게 침투 패스를 건넸는데, 그의 슈팅은 노이어가 가볍게 막아냈다. 직후에는 지예흐가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았는데, 제대로 터치가 이뤄지지 않아 공격이 무산됐다. 전반전 뮌헨이 9개의 슈팅을 몰아쳤으나, 결국 골문을 열지 못했다. 뮌헨 입장에선 경기 초반 케인과 사네의 기회가 무산된 것이 아쉬움이었다. 후반 시작부터 케인이 기회를 잡았는데, 마지막 패스가 동료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무시알라가 빠지자, 케인이 좀 더 내려온 것이 눈에 띄었다. 3분에는 뮐러, 코망과 우파메카노가 역습을 전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크로스가 다소 길었다. 직후 갈라타사라이의 역습이 나왔는데, 어느새 수비 진영으로 복귀한 우파메카노가 저돌적인 수비로 3번 연속 막아냈다.한편 후반 6분 마즈라위는 다소 아쉬운 패스 미스로 역습을 허용했다. 공은 이카르디에게 연결됐는데, 김민재가 빠르게 견제하며 패스 미스를 이끌었다. 뮌헨은 여전히 코망 위주의 공격을 이어갔다. 2분 뒤 코망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고레츠카의 헤더로 연결됐다. 다만 머리에 빗맞았는데, 케인이 마지막까지 침투, 온몸을 날려 슈팅까지 연결했다. 하지만 공은 골대 왼쪽을 강타하고 나왔다.갈라타사라이는 오른쪽에 배치된 지예흐 위주의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그의 크로스를 김민재가 미리 막아냈다. 다만 김민재에게도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후반 11분 왼쪽에서 자하의 크로스가 넘어왔는데, 김민재가 이카르디와 경합하다가 넘어졌다. 공이 뒤로 흐른 것이 행운이었다.후반 12분 지예흐가 빠지고 바리쉬 일마즈가 투입됐다. 김민재에 의해 크로스 공격이 막히자 곧바로 교체 카드를 꺼낸 모양새였다. 5분 뒤 뮌헨 수비에서 아찔한 상황이 나왔다. 앙헬리뇨의 패스가 단숨에 이카르디에게 갔다. 김민재가 경합했으나, 이카르디의 센스 있는 백헤더로 공을 중앙으로 연결했다. 기회를 잡은 일마즈는 골망을 흔들었는데, 오프사이드로 골이 무산됐다. 이카르디의 어깨가, 김민재보다 앞섰다는 비디오 판독(VAR) 결과가 나왔다. 뮌헨 입장에선 행운이 따른 장면이었다. 뮌헨은 직후 코망의 크로스, 사네의 드리블로 응수했는데, 마무리 패스가 케인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23분 뮌헨은 깔끔한 빌드업으로 다시 한번 공격 기회를 잡았다. 그런데 고레츠카의 방향 전환패스는 사네의 키를 넘어가 다소 허무하게 공격이 끊겼다. 직후 사네가 전환 패스로 코망에게 기회를 만들어 만회하는 듯했으나, 코망의 마지막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크게 빗나갔다. 한편 이번에도 변화를 먼저 준 건 갈라타사라이였다. 후반 24분 이카르디와 아이한을 빼고, 테테와 세르지오 올리베이라를 투입했다.코망을 이용한 공격은 반복됐다. 이번에는 뮐러를 거쳐 사네의 슈팅까지 이어졌는데, 토레이라가 먼저 발을 뻗어 막아냈다. 투헬 감독도 이제야 변화를 줬다. 후반 36분 우파메카노와 사네를 빼고, 콘라드 라이머와 마티스 텔을 투입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우파메카노를 관리해 주는 모양새였다. 김민재는 고레츠카와 다시 한번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한편 뮌헨의 해결사는 결국 이번에도 케인이었다. 후반 36분 키미히의 간접 프리킥이 케인의 헤더로 연결됐다. 케인이 상대 수비수를 완전히 제친 장면이었다. 공은 깔끔하게 갈라타사라이의 골망을 흔들었다. 최초 판정은 오프사이드였는데, VAR 끝에 골로 인정됐다. 직후 다시 VAR이 가동돼 의아함을 자아냈는데, 다시 경기가 진행됐다. 케인의 공식전 18호 골이자, UCL 3호 골이었다.케인의 발은 다시 한번 빛났다. 후반 41분 케인-뮐러-텔이 깔끔한 패스 플레이로 측면을 열었다. 텔은 무리하지 않고 재차 중앙으로 공을 건넸다. 케인은 오른발로 손쉽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케인의 UCL 4호 골이자, 공식전 19호 골.갈라타사라이는 만회 골을 위해 진영을 올렸다. 하지만 고레츠카와 김민재에게 막혔다. 그런데 후반 45분에는 김민재가 2차례 수비 성공한 뒤, 허리를 스트레칭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가 겪고 있는 체력적 부담을 가늠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뮌헨은 추가시간 중 세르쥬 나브리의 감각적인 패스가 뮐러에게 연결돼 추가 골 기회를 잡았다. 뮐러는 공을 살짝 띄워 골키퍼를 넘겼는데, 골대 왼쪽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추가시간이 절반 지났을 때, 김민재 쪽에서 실점이 나왔다. 올리베이라가 후방에서 단숨에 공을 띄워 보냈다. 침투에 성공한 세드릭 바캄부가 김민재와의 속도 경쟁에서 앞선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분 뒤에 바캄부가 박스 안에서 또 기회를 잡았는데, 이번에는 김민재가 견제에 성공했다. 노이어가 공을 잡아내 실점을 막았다. 마지막 상대의 간접 프리킥에서도 공이 박스 안에 떨어졌는데, 김민재가 깔끔하게 걷어냈다. 결국 뮌헨이 1골 차 신승을 거뒀다. 다만 올 시즌 UCL 4경기에서 모두 실점한 것이 옥의 티였다. 뮌헨은 아직까지 UCL 경기에서 ‘클린시트’가 없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날 김민재에게 평점 6.7을 줬다. 이는 선발 출전한 뮌헨 선수 중 사네와 함께 가장 낮은 평점이었다. 독일 매체 키커는 3점을 줬다.한편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3%(56회 성공/60회 시도)·클리어링 4회·인터셉트 1회·태클 1회·볼 경합 승리 4회 등 무난한 기록을 남겼다. 후반 추가시간 실점 당시 실점을 허용한 것이 낮은 평점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소파스코어 기준 최고 평점은 멀티 골을 터뜨린 케인의 몫이었다. 그는 8.5점을 받았다. 한편 뮌헨 팬들은 이날 UCL 개편을 반대하는 걸개를 꺼내 들기도 했다. UCL는 오는 2024~25시즌부터 참가 팀을 확대하고, 토너먼트 및 조별리그 방식을 변경하는 등 변화를 앞뒀다.경기 뒤 무시알라와 우파메카노의 몽상태에 대해서도 밝혀졌다. 먼저 투헬 감독에 따르면 무시알라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2~4주 결장 예정이다. 다만 최종 진단 결과에 따라 복귀 일정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무시알라는 이날 포함 공식전 14경기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팀 2선의 중심을 맡고 있는 만큼 뮌헨 입장에선 향후 스쿼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날 출전한 뮐러, 그나브리, 텔이 대신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이어 우파메카노의 경우 이번에도 ‘관리’를 받는 모양새다. 투헬 감독은 “의료진에 따르면 그는 3일에 한 번씩 출전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우파메카노가 후반에 전력 질주할 때, 내 심장은 멈추는 줄 알았다”면서 “그는 좋은 경기를 했다. 주말에 다시 뛸지는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끝으로 경기에 대해선 “엉성하고 부정확했다.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보여준 공격 방식이 사라졌다”라고 짚었다. 다만 “오늘 보여준 에너지와 투지에 만족한다.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고, 토너먼트 단계에 진출해 기쁘다”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3.11.0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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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의 '복서 골절'과 이치로의 명언

말 그대로 황당한 부상이다.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7)은 지난 3일 1군에서 제외됐다. 4일 그의 상태를 전한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중 (실책을) 자책하는 과정에서 안타깝게도 부상이 왔다"며 "(더그아웃) 뒤에 있는 스펀지 의자를 (손으로) 쳤는데 (안에) 쇠가 있었나 보다. 5일 수술할 거고 복귀까지 10주 정도 예상한다"고 말했다.송성문은 지난 1일 한화 이글스와 개막전에서 7회 수비 실책을 저질렀다. 이튿날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8회 초 채은성의 평범한 3루 땅볼을 1루에 악송구해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키움은 실책 이후 8회에만 3실점했고, 4-3으로 앞서던 경기가 4-6으로 뒤집혔다. 최종 7-6 승리로 경기가 끝났지만, 송성문의 악송구로 자칫 승패가 바뀔 수 있었다. 이틀 연속 실책에 분을 참지 못한 송성문은 이닝 교대 때 의자를 손으로 내리쳤는데 오른 다섯 번째 중수골이 골절되는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중수골은 손목뼈와 손가락뼈 사이에 있는 손허리뼈다. 중수골 골절은 보통 단단한 물건을 가격할 때 발생한다. 복싱 선수들에게 자주 나타나 '복서 골절'이라고도 부른다. 프로야구 수석 트레이너 출신 A는 "중수골은 열 받아서 벽을 쳤을 때 부러질 수 있는 부위"라며 "혈액순환이 돌지 않는 곳이 아니어서 뼈가 붙긴 할 텐데 간혹가다가 정말 잘 붙지 않으면 철심을 박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칼날처럼 누가 밴 것처럼 부러진 거면 병원에서 (뼈가 붙는 걸) 기다리기도 한다. 그런데 (송성문처럼) 수술하는 거면 지저분하게 골절 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차라리 깔끔하게 횡으로 금이 갔다면 나은데 지저분하게 분산돼 부러졌으면 빠르게 붙을 확률이 낮다"고 우려했다. 송성문은 키움의 주전 3루수다. 대만 스프링캠프부터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 시범경기에서도 큰 무리 없이 정규시즌 개막을 준비했다. 홍원기 감독도 일찌감치 핫코너를 지킬 주전으로 그를 낙점했다. 그런데 개막 2경기 만에 탈이 났다. 황당 부상으로 사실상 전반기 아웃돼 키움으로선 전력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키움은 선수단 규율에 따라 송성문에게 벌금 징계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벌금보다 더 중요한 건 경기를 뛸 수 없다는 현실이다. 구단과 선수 모두 손해다.일본의 '야구 영웅' 스즈키 이치로는 선수 시절 철저한 몸 관리로 유명했다. 시력 관리를 위해 TV를 시청할 때 선글라스를 착용할 정도였다. 스트레칭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틈틈이 6인치(15.24㎝) 나무 막대로 발바닥을 지압하기도 했다. 철두철미한 그의 성격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3089안타를 때려낸 원동력이었다. 매년 큰 부상 없이 경기(통산 2653경기)를 뛰니 자연스럽게 기록이 따라왔다. 이치로는 은퇴 후 한 인터뷰에서 "저 선수는 부상만 당하지 않았다면 좋은 선수였고, 아프지 않았다면 좋은 선수였을 거라는 얘길 하는데 결국 그것(아프지 않은 것)도 재능"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선수와 부상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하지만 경기 외적으로 발생하는 부상은 경계해야 한다. 홍원기 감독은 "좀 안타깝다. 누구보다 본인이 가장 힘들겠지만, 프로선수로서 어떤 책임감도 이번 계기로 가져야 한다. 조금 더 성숙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06 06:01
프로야구

日 엔트리 교체, 68세이브 투수 빠지고 155㎞ 강속구 신예 합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한 일본이 엔트리를 변경했다. 일본야구기구(NPB)는 14일 구리바야시 료지(히로시마 도요카프)를 제외하고, 대신 야마자키 소이치로(25·오릭스 버팔로스)를 30인 엔트리에 등록한다고 발표했다. 구리바야시의 제외 사유는 허리 통증이다. 지난 9일 중국전 등판을 준비하며 스트레칭을 하다가 허리에 미세 통증을 느겼다. 허리 상태는 차츰 나아져 12일 50~60%의 힘으로 불펜 투구도 마쳤지만, 완벽한 상태가 아닌 만큼 제외됐다. 구리바야시는 2021년 37세이브, 2022년 31세이브를 거둔 마무리 투수다. 지난 2년 동안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1.00 이하였고, 평균자책점도 1점대로 낮았다. 구리바야시는 "사무라이 재팬의 유니폼을 함께 입을 수 있어 좋았다"며 "모두가 (챔피언이 되어) 샴페인을 터뜨렸으면 좋겠다. 나도 집에서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억울하겠지만 다시 한번 함께 뛸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위로했다. 대신 합류한 야마자키는 지난해 15경기에서 2패 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한 신예 우완 투수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야마자키가 지난 10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평가전에서도 WBC 공인구를 이용해 던졌다. 최고 시속 155㎞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형석 기자 2023.03.14 15:19
연예일반

김지호, "똥배 어쩌지?" 활처럼 휘어진 고난도 요가 동작, 유연성 놀라워!

김호진 아내 김지호가 요가에 푹 일상을 공개했다. 김지호는 20일 "월요 요가 #주말 내 폭풍흡입 #요가복 사이로 살들이 인사하는 요일~^^ #후굴로 등짝 풀기~! #허리도 안정성 있게..후굴 #근데 세상살이 궁금한 똥배는 어쩌지?ㅜㅜ 잠시만 방심해도 불뚝. #우르드바다누라아사나 #기립근과 가슴열기와 요근 스트레칭에 가장 좋은 동작. 허리 아픈 이들에게 천천히 힘 기르기..좋은 동작"이라는 글과 함께 요가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선보였다. 해당 사진에서 그는 자신의 한남동 자택에서 요가매트를 깔고 요가 동작을 완벽 구현해 감탄을 자아냈다. 군살 하나 없는 완벽한 핫바디에 전문가 못지 않은 유연성이 감탄을 유발했다. 한편 김지호는 지난 2001년 배우 김호진과 결혼해 슬하에 딸 1명을 두고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2.20 08:05
연예일반

'원하는대로' 신애라, "야! 다리 벌렸잖아" 최지우 향해 버럭? 유연성 대결~

신애라, 최지우 박하선 등이 한밤 중에 스트레칭 대결을 펼쳐, 극강의 유연성을 과시했다. 1일 방송된 MBN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 2회에서는 신애라, 박하선 가이드와 함께 강원도 동해로 여행을 떠난 '여배우 여행단'의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이날 새벽 다섯시부터 여행에 나선 6인방은 지친 몸을 이끌고 등산 수준의 언덕길을 올라, 단독주택 같은 숙소에 도착했다. 이후 모두가 이불에 쓰러져 뻗었고, 간식 타임이 펼쳐졌다. 그러던 중 오연수는 "허리가 아프다"며 갑자기 '고양이 자세'의 요가 동작을 취해보였다. 이에 최지우 이경민 등도 "나도 유연해"라며 갑자기 스트레칭을 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발레 실력이 남다른 최지우는 180도 공중 다리차기까지 시전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또한 박하선도 요가로 다져진 유연성을 과시하는 듯, 손끝을 발가닥에 닿게 하는 폴더 동작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신애라 역시 “다들 너무 유연하네. 난 안 된다. 나 옛날에는 됐는데 몇 년 동안 안 하니까 정말 안 되더라”고 엄살을 떨면서도 곧장, 바닥에 손가락이 닿을 정도로 놀라운 유연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신애라는 최지우도 똑같은 자세를 취하자 “야! 다리 벌렸잖아”라고 '칼 지적'해 찐친 케미를 폭발시켰다. MBN '원하는대로'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9.01 23:36
산업

660만원 차세대 안마의자 공개한 바디프랜드…치열한 시장 뚫을까

안마의자 기업 바디프랜드가 운동 기능까지 탑재한 고가의 신제품을 내놓았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내 안마의자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바디프랜드는 6일 안마 기능과 함께 운동 기능이 탑재된 안마의자인 '팬텀 로보'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강남 바디프랜드 도곡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된 팬텀 로보는 종전 안마의자와 달리 양다리를 한쪽씩 착용할 수 있고, 운동 기능을 결합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과거에는 다리를 가만히 내려놓고 안마를 받았지만, 이 제품은 두 다리가 따로 움직일 뿐만 아니라 코어 근육 스트레칭도 가능하다. 특히 '사이클 모드'는 마치 자전거를 타듯 허리 부위를 움직일 수 있도록 동작 구현이 가능해 운동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조수현 메디컬 R&D 센터장은 "팬텀 로보는 가만히 앉아만 있던 기존 안마의자에서 벗어나 마사지 외에도 운동 기능을 결합했다는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바디프랜드는 작지만 큰 걸음을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꿈이 크다. 바디프랜드는 앞으로 '건강 수명 10년 연장'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인공지능 및 웨어러블(착용할 수 있는) 로봇 등 미래형 헬스케어 제품의 특성을 살려 재활 치료까지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각오다. 업계는 바디프랜드의 새로운 제품 공개를 갈수록 치열해지는 안마의자 시장에서 찾는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안마의자는 대부분 중국에서 조립돼 국내로 수입된다. 그만큼 비교적 접근성이 쉬운 분야다. 렌털 방식의 판매일 경우 매달 현금이 유입되는 구조라 안마의자 시장에 도전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1위 가전양판점인 롯데하이마트가 PB 브랜드 '하이메이드'를 통해 200만~300만원 대의 안마의자를 선보였다. 바디프랜드는 여전히 국내 안마의자 시장 선두다. 지난해에는 매출 5913억원을 달성하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중저가 제품을 내세운 타 안마의자 브랜드가 늘어날수록 바디프랜드도 위기에 몰릴 수밖에 없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전년 대비 34.5% 증가한 238억원을 투입하는 등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R&D에 800억원을 쏟아부었다. 업계 관계자는 "바디프랜드가 차별화한 기술력이 바탕이 된 고급화 전략으로 치열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팬텀 로보는 소비자 가격이 660만원에 달한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의 벽'을 팬텀 로보가 뚫어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총괄부회장은 "팬텀 로보를 시작으로 안마의자의 범주를 뛰어넘어 디지털 헬스케어를 열고 더 나아가 '홈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성장할 계획"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팬텀 로보가 안마의자 시장의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7.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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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마운드의 칸트' 루친스키 '루틴' 탐구생활

스즈키 이치로(49·일본)는 선수 시절 독특한 '루틴(Routine·습관)'이 있었다. 한동안 아침 식사로 카레만 매일 먹었다. "음식이 바뀌면 컨디션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철두철미한 그의 성격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3089안타를 기록한 원동력이었다. 선수들의 루틴은 종목을 가리지 않는다.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은 경기 전 생수병(페트병)을 세워놓고 상표가 코트 쪽을 향하게 한다. SSG 랜더스 투수 박종훈은 스파이크를 신을 때 항상 왼쪽부터 신는다. 루틴은 일종의 '강박'이다. 자칫 병적으로 보일 수 있는 행동이지만 선수들은 이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느낀다. KBO리그 4년 차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34·NC 다이노스)도 마찬가지다. 루친스키는 자타공인 '루틴의 왕'이다. 그의 루틴은 특정 행동이 아닌 일과. 시간 관리를 철저하게 했던 독일의 철학자 칸트처럼 하루 일정을 세분화해 빼곡하게 소화한다. 강인권 NC 감독 대행은 "루친스키의 준비 과정은 완벽하다. 다른 선수들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라며 "루틴을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열심히 하는 것 같다. 그 덕분에 부상도 없고 그만큼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루친스키의 루틴은 성적으로 연결된다. 첫해 9승을 시작으로 2020년 19승, 지난해 15승을 따냈다. 이 기간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43승을 거뒀다. 올 시즌에도 5승 4패 평균자책점 1.85(13일 기준)로 순항 중이다. 지난 7일 '리그 평균자책점 1위' 김광현(SSG), 12일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라이온즈)과의 맞대결에서 모두 판정승을 거뒀다. 루친스키는 어떻게 등판을 준비할까. '마운드의 칸트' 루친스키의 루틴(5일 휴식 기준)을 따라가봤다. ◇등판 당일 루친스키는 "최대한 정해진 루틴에 맞춰 진행할 수 있게 집중한다"고 했다. 오후 3시 야구장에 도착해 간단하게 몸을 푼다. 오후 4시 식사한 뒤 오후 5시 10분 간단하게 마사지를 받는다. 오후 5시 45분에는 제이밴드(손목에 밴드를 차고 하는 튜빙 운동)로 5분 정도 워밍업을 한다. 오후 6시 캐치볼 및 불펜으로 몸을 풀고 마운드에 오른다. 등판 이후에는 해비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한다. 등판 직후 아드레날린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 강도 높은 훈련이 가능하다. 에너지를 완전히 소진하면 다음 등판까지 회복에 포커스를 맞춘다. ◇다음날 등판 다음 날 집중하는 건 드라이브라인 훈련이다. 오후 1시 30분 1시간을 하고, 오후 3시 40분 회복 훈련을 겸해 15분을 더한다. 드라이브라인은 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야구 아카데미로 루친스키는 드라이브라인 훈련 프로그램을 사비로 샀다. 주로 무게가 다른 웨이티드공을 던지면서 땀을 뺀다. 몸에 쌓여 있는 노폐물을 배출하고 회복하는 과정을 만든다. 오후 4시 식사, 오후 5시에는 어깨 및 상체 위주로 마사지를 받는다. 바로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30분 동안 사우나를 한다. 루친스키는 "다른 선수들과 어떻게 차별화할지 고민했다. 특별하고 새로운 훈련 방법을 찾다가 드라이브라인을 접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나와 잘 맞지 않았는데 조금씩 변형하면서 조절했다. 꾸준히 연구하고 노력해야 조금씩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튿날 유일하게 불펜 피칭을 하는 날이다. 낮 12시 30분 야구장에 도착해 가볍게 몸을 푼다. 오후 1시 30분부터 각각 30분 동안 드라이브라인 훈련과 스트레칭을 한다. 오후 2시 30분 캐치볼을 시작해 워밍업이 끝나면 오후 2시 50분 불펜피칭(15~20구)에 들어간다. 구종을 한 번씩 테스트하면서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어 러닝 20분, 드라이브라인 회복 훈련 15분에 전신 운동까지 한다. 러닝은 체내 피로물질인 젖산을 빼내는 데 효과적이다. 오후 5시 식사, 오후 6시에는 하체 마사지를 받는다. ◇사흘째 캐치볼과 러닝은 제외한다. 공을 최대한 만지지 않으면서 팔을 회복하는 데 집중한다. 추가로 하는 건 코어 벨로시티 운동이다. 밴드를 허리에 차고 저항운동을 하는 게 핵심. 골반 회전을 점검하고 보강한다. 오후 2시 스트레칭 30분, 오후 2시 30분 드라이브라인 회복 훈련 15분에 이어 코어 벨로시티 훈련에만 1시간을 할애한다. 이후 마사지,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사우나로 훈련을 마무리한다. 박래찬 NC 수석 트레이너는 "루친스키는 드라이브라인(웨이티드볼), 코어 벨로시티 훈련의 경우 투구 메카닉에 맞게 공부해서 본인만의 훈련 방법을 만들었다. 모든 프로그램을 직접 해보면서 훈련 방법을 정립해 루틴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나흘째 평지에서 캐치볼을 하며 투구 밸런스를 재정비한다. 낮 12시 45분부터 가볍게 45분 정도 몸을 푼다. 이어 드라이브라인(30분)과 스트레칭(30분)으로 몸을 예열한 뒤 오후 2시 30분부터 20분 동안 캐치볼을 한다. 몸에 부담이 가지 않을 정도로 공을 던진다. 캐치볼 뒤 러닝(20분)→드라이브라인 회복 훈련(15분)→메디신볼 훈련(15분)으로 컨디션을 체크한다. 오후 3시 40분 식사, 오후 5시에는 30분의 냉·온탕 사우나로 피로를 해소한다. ◇닷새째(등판 전날) 오후 1시 30분부터 드라이브라인(30분)→스트레칭(30분)→캐치볼(20분)→러닝(20분)→드라이브라인 회복 훈련(15분)까지 빠짐없이 소화한다. 이날 가장 중요한 건 다음날 상대할 타자들에 대한 분석이다. 무리한 운동은 하지 않고 오후 6시 30분부터 상대 팀 전력분석에 들어간다. 루친스키는 "루틴을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한 건 마음가짐"이라고 했다. 그는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루틴을 지켜나간다. 나도 사람이니까 놀고 싶고, 쉬고 싶을 때가 있지만 철저하게 준비하면 등판 결과에 후회를 남기지 않을 수 있다. 그 생각으로 다음 등판을 위한 루틴을 지킨다"며 "열심히 하는 동료들에게 모범이 되고 싶고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6.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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